비행장과 공항

[비행장과 공항] 비행장에 여객·화물 수송 시설 갖추어야 공항

 

 

비행장과 공항은 어떻게 다른가요?

초경량 레저용 항공기들이 서 있는 경기도 화성시 어도 비행장

비행장(Aerodrome)은 항공기가 이착륙을 하는 데 사용되는 구역을 말합니다. 이착륙 활주를 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과 항공기를 주기하고 정비, 점검을 하기 위한 건물 또는 시설 등이 모두 비행장에 포함됩니다.

비행장은 그 용도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됩니다. 설치된 장소에 따라 육상 비행장과 수상 비행장으로 나뉘며, 헬리콥터와 같은 수직 이착륙기가 뜨고 내리는 헬리포트 등으로도 구분됩니다.(이상 항공법 2조 4항)

육상·수상 비행장, 헬리포트 등 다양

또한 사용 목적에 따라 군용과 민간 비행장으로 구분되고, 비행장의 기능에 따라 정규비행장, 대체비행장, 보조비행장, 훈련비행장 등으로 나뉩니다. 이들 비행장 중 민간비행장에 대해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활주로의 길이와 너비에 따라 A~G 등급을 매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행장 중 민간항공용으로 여객과 화물을 취급하는 일체의 시설을 갖추었을 경우 이를 공항(Airport)이라고 합니다. 공항은 현재 사용 중인 민간항공기가 최소한의 계기비행으로 이착륙할 수 있어야 하며, 국제공항은 이 기능 외에도 출입국관리 업무(C.I.Q : 세관, 법무, 검역)를 위한 시설과 기능이 추가돼야 합니다.

여기에 여객의 탑승과 통과, 화물의 탑재·도착·통과 등을 취급하는 시설과 대합실, 표지판, 항공사의 카운터, 화물 적재시설, 경비보안시설 등이 필요하고, 부수적으로 직원과 승객, 환송객, 견학자들을 위한 식당, 은행, 매점 및 교통수단을 위한 주차 시설 등이 필요합니다.

여객·화물 수송 시설과 출입국 관리시설을 갖춘 인천국제공항

국제공항은 출입국관리 시설 갖춰야

항공산업이 발달한 미국은 공항의 숫자가 공용과 사유를 합해 9천900개가 넘습니다.

이 중 공공용 공항의 소유와 운영은 워싱턴의 덜레스와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등 두 공항이 미연방항공국(FAA)에 속해 있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단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국에 15개의 공항이 있는데, 인천과 김포, 제주 등 일부 공항을 제외한 지방군소공항 상당수가 공군과 민간이 활주로 등의 착륙시설을 함께 사용하는 혼용비행장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에 있는‘정석비행장’은 민간조종사를 훈련하기 위한 훈련비행장이지만 2천300미터 이상 길이의 활주로에 계기착륙장치(ILS), 항공등화장치 등 첨단 운항계기 등을 갖추고 있어 B747 등 대형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웬만한 공항보다 나은 전천후 비행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