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공기
[기내 공기] 병원 수술실 수준의 깨끗한 공기 공급
하지만 비행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여압장치, 온도 조절장치, 공기 순환장치, 오존 제거장치들로 이루어진 에어컨 시스템에 있습니다.
기내에 공급되는 공기는 항공기 외부의 공기를 엔진의 압축기를 이용해 고온, 고압으로 압축한 공기를 사용합니다. 이를 객실에 공급해 내부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쾌적한 기내 공기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순환시켜 주는 것이 바로 에어컨 시스템이지요.
에어컨 시스템의 여압장치는 객실 기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고공을 비행하는 승객들도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합니다. 고도가 높아지면 대기 압력이 감소하고 혈액의 산소 용해량도 줄어들면서 신체에 산소 부족 현상이 오게 되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풍선에 공기를 주입하듯이 객실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기내 기압을 지상에서 느끼는 수준으로 만듭니다.
필요량의 8배 많은 공기 공급
보통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이 일상적인 산소를 섭취하는데 필요한 공기량은 0.24CFM(Cubic Feet per Minute), 즉 6.8리터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 항공기에서는 이보다 8배 정도 많은 양, 즉 승객 1인당 20CFM 정도를 공급합니다.
객실에 공급되는 공기는 시간당 20~30회, 즉 매 2~3분마다 기내 공기를 완전히 교환할 수 있고, 재순환되는 공기를 제외하고라도 시간당 10~15회 완전히 교환할 수 있는 정도의 충분한 양입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많은 공기를 객실에 공급하고 환기시키는 이유는, 객실의 전체적인 온도 조절과 여압을 유지하고, 객실에서 발생된 먼지나 냄새, 이산화탄소 등을 제거해 쾌적한 객실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열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공기이므로 많은 양의 열을 공급하거나 제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의 공기가 필요하지요. 객실 온도를 새로 설정해 안정시키기까지는 안정화에 10분, 기체 구조물 및 내장재 온도 안정화에 10분 정도 등 20분 정도 걸립니다.
시간 당 20 ~ 30회 환기로 쾌적
객실에 공급되는 공기량의 약 50퍼센트는 객실에서 배출된 공기를 여과시켜 재사용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혹시 나쁜 공기가 공급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염려하실지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최신의 기술로 만들어진 헤파(HEPA :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필터라는 여과 장치가 직경 0.003밀리미터가 넘는 이물질을 99.9퍼센트 이상 거의 완벽하게 여과해 내기 때문이지요.
이는 일반 가정의 먼지, 담배 연기, 박테리아, 거의 모든 바이러스를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고, 이러한 여과 기준은 병원의 수술실 정도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항공기의 재순환된 공기는 외부 공기보다 더욱 깨끗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오존 컨버터(Converter)가 대기 상층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오존을 산소로 변환시켜 객실에 공급해주는 등 다양한 장치들이 기내 공기를 쾌적하고 편안하게 유지시켜 주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항공 스카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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